[이슈엔] 그리스 직격탄, 코스피 2%대 '급락'…아시아증시 '출렁'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7-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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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발 악재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2%넘게 급락했습니다.

아시아증시 또한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그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진 않았지만 당분간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그리스 충격에 국내증시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하루만에 50포인트가 넘게 하락하며 205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1%대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낙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폭이 커지며 2%대 급락세로 장을 마감한 것입니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와 그리스가 전면적 디폴트와 그렉시트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75억원어치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2천17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천86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습니다.

모든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증권, 건설업의 낙폭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한국전력NAVER가 소폭 오른 것만을 빼고는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대 하락마감했습니다.

그리스발 악재는 아시아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부분이 하락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의 경우 2.1%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증시는 지난 주말, 증시 부양책이 나오며 장중 7%대 급등세를 보였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 3.5%대 하락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선 현지시간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이 예정돼있고, 7일에는 유로존 회의가 예정된 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지수에는 불확실성을 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여전히 그렉시트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지난주 국민투표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또 엔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 추세로 봐서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일정 부분 이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때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또 하나의 매수기회로 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는데요.

세부적으로 봤을때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소형주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습니다.

특히 바이오나 헬스케어와 같이 그리스 문제와 무관하게 성장기대가 높은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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