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8일 상장, 생보업계 영향은 '미미'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7-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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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상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험업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8일 생명보험사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에 이어 네 번째로 주식시장에 상장됩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는 7천500원으로 희망공모가 밴드 8천200원~1만원보다 낮게 결정됐으며, 지난 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된 일반 청약에서는 908만주 모집에 3억4517만주 청약이 들어와 경쟁률 38.01:1을 기록했습니다.

A 증권사 연구원은 "생명보험업권은 국내에서 포화된 시장이고,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장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자산 약 220조원을 보유한 업계 1위 삼성생명은 6일 종가 10만3500원을 기록해 공모가 11만원보다 낮았고, 업계 2위 한화생명도 공모가 8200원보다 낮은 77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도 6일 공모가 1만7000원보다 약 15% 낮은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B 증권사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상장 이후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같은 생명보험사 관련주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차별화 된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맥에 의존하는 영업방식이 아닌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전문화된 자산관리 종합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진심의 차이`와 같은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IT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상품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은퇴 설계센터/프라자를 증설해 보험·퇴직연금·펀드·신탁 상품 제공 등 고객 맞춤형 마케팅으로 노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은 24조원(생보업계 6위)이며, 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16.6%(올해 3월말 기준)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상장된 생명보험사는 3개 뿐이어서 손해보험사(9개)에 비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못 받았던 것 같다"며, "미래에셋생명 상장으로 상장사가 1개 더 늘어 생보업권 자체에 관심을 갖는 효과는 일시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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