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로봇 기술 접목한 최소침습 치료 시스템 2종 개발

입력 2015-07-07 09:45  



글로벌 메디컬 기업 올림푸스한국은 일본 본사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최소침습 치료 시스템 2종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위암, 식도암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ESD)[1]의 경우 내시경 자체를 움직여서 그 끝에서 나오는 처치구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이 쓰인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의사는 내시경과 별도로 처치구를 움직일 수 있고, 처치구도 다관절 구조를 통해 유연하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시술이 더욱 수월해진다.


향후 식도, 위, 소장, 대장, 십이지장 등 위장관계의 치료에서 더 많은 영역에 적용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기술이 함께 적용된 ‘다각도 전동 복강경’은 복강경 끝의 각도를 전동으로 조절해 관찰하고자 하는 부위에 화면을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은 수술을 진행하는 집도의와 수술 부위를 복강경으로 비춰주는 동료 의사가 필요하며 이 두 사람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복강경은 원하는 시야에서 잠금 기능(Lock-on)을 이용해 화면을 고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의 각도를 계속해서 조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의료진의 협업을 도와주고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향후 이 두 가지 시스템의 상용화를 통해 최소침습 치료의 혁신에 앞장서 나가는 한편, 후쿠시마 지역의 의료 산업단지 장려와 고용 보장을 위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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