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삼계탕 건강하게 먹기는 방법]

입력 2015-07-07 11:28  

삼계탕은 옛날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일부는 높은 칼로리와 기름기 때문에 꺼리기도 하는데, 심지어 삼계탕은 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보양식의 왕 ‘삼계탕’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는 법을 한국금차도㈜ 김길용 대표에게 알아본다.

문=일주일 후면 초복이다. 복날이 되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삼계탕은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그런데 닭고기, 정확하게 어디에 좋은가.

답=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필수지방산 함량도 육류 중 가장 높다. 또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부 노화방지에 좋은 리톨렌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 좋다.

더불어 닭고기 속 단백질은 양질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의 성장과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닭고기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기름기가 적은 닭가슴살은 몸짱 열풍을 타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문=그러나 닭가슴살이 아닌 닭을 통째로 조리해서 먹는 삼계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는데.

답=삼계탕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매년 복날만 되면 삼계탕 전문 음식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같은 삼계탕의 인기도 얼마전부터 점차 시들어 가고 있다. 높은 칼로리와 기름기로 인해 삼계탕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열량이 어느 정도나 되나.
답=900kcal 정도로 성인여성의 하루 권장 열량인 2000㎉의 절반에 육박한다. 여기에 밑반찬까지 더해 먹을 경우 1000kcal 이상을 한 끼에 섭취하는 꼴이 된다. 또한 국물까지 모두 먹게 될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우려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삼계탕을 조리하고 먹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문=그래서인지 삼계탕은 특히 환자에게는 먹어선 안되는 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답=삼계탕은 식사량, 소금간, 기름 등을 잘 조절하면 일반인은 물론 환자에게도 훌륭한 보양식이 된다. 삼계탕은 각종 식재료를 사용해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다. 나트륨 섭취가 신경 쓰인다면 소금간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김치는 나트륨 섭취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문=삼계탕 안에 들어있는 닭 한 마리 외에도 찹쌀, 인삼, 대추 등도 국물맛을 진하게 만들어준다.
답=삼계탕 국물에는 나트륨은 물론 닭으로부터 나온 기름도 많기 때문에 국물은 모두 마시지 말고 남기는 게 좋다. 또 닭 껍질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껍질을 벗기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또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인삼은 먹으면 안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매우 적은 양이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삼계탕을 먹을 때에는 파, 고추, 오이 등 채소를 곁들여 영양소간 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다.

문=여름철, 삼계탕의 주원료인 닭고기 보관법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답=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닭고기에서 살모넬라균 등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닭은 냉장 또는 냉동보관된 것을 구입해야 하며 식중독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시 반드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냉동된 닭은 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5도 이하 냉장고나 흐르는 물에서 4시간에 걸쳐 해동시키는 게 좋다. 조리 시에는 식중독균이 사멸될 수 있도록 내부까지 푹 익혀야 한다. 조리된 닭고기는 2시간 이내에 먹는 게 좋으며, 바로 먹지 못할 때에는 식힌 후 4도 이하로 냉장보관해야 한다.

문=복날에 챙겨먹는 삼계탕 한 그릇도 좋지만 과체중으로 고민이라면 고칼로리 음식보다는 평소 제철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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