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7일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진행 중인 유럽재정위기는 신용위기에 둘러싸여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튼 교수는 "국가와 금융기관 간 신용위험의 확산은 그들 간 상호연계성의 정도와 연관된다"며 국가와 금융회사 등 간의 상호 연계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면 신용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재정위기 5개국(GIIPS)의 경우 금융위기와 유럽재정위기 기간에 상호연계를 통해 금융시스템 네트워크 바깥으로 영향을 미치는 연결고리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책당국이 전통적인 관점에서 금융안정화 정책이나 통화정책, 재정정책을 펼칠 경우 이런 상호연계성을 간과할 우려가 있다"며 "금융안정화 정책과 통화정책, 재정정책을 수립할 때 상호연계성을 고려해 통합된 거시금융정책 틀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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