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와 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우려가 커지자, 국내 30대 그룹이 모여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동참도 호소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30대그룹의 매출이 사상 처음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엔저와 중국경기 둔화, 그리스 위기 등 글로벌 악재에다 국내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이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마련한 긴급 간담회에 30대그룹 사장단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우리 기업인들은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30대 그룹은 또한 전통시장 살리기와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은 전국 21개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수산물과 지역상품을 구입할 예정이고, 현대차그룹은 해외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인들은 정부와 정치권에도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정부와 국회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경 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 살리기 분위기 마련에 힘써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기업인들은 아울러 정부와 국민은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정책적, 심리적 여건 조성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 줄 것도 호소했습니다.
기업인들은 “과거 우리는 정부, 국민, 기업이 하나 되어 경제를 도약시킨 소중한 경험이 있다"면서 "경제주체 모두 힘을 합하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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