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윤경, 욕설 난무한 녹취록 공개 "내가 우스워? XXX야"

입력 2015-07-09 14:14  


▲ 라윤경, 욕설 난무한 녹취록 공개 "내가 우스워? XXX야" (사진=SBS `한밤의 TV 연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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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욕설 난무한 녹취록 공개 "내가 우스워? XXX야"


학부모 폭행사건에 휘말린 개그우먼 겸 배우 라윤경이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라윤경은 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이하 `한밤`)에 출연해 폭행사건 녹취록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털어놨다.

라윤경은 "학부모들 사이에 생긴 오해와 다툼을 중재했다"며 "시비를 가리기 위해 삼자대면을 하던 중 잘못이 밝혀진 A씨가 일어나 `연예계 생활 못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측에 증거로 제출했다는 녹취파일을 공개한 그는 마주보고 얘기할 수 있는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A씨가 나에게 빈 맥주잔을 던졌다"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내가 우스워? XXX야", "때리라고 XX아"라는 등의 욕설이 담겨있었다.

이를 전한 라윤경은 "합의금을 타내기 위해 이 일을 꾸몄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며 "어떤 정신나간 엄마가 애들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면서 돈을 받아내려고 하겠냐"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라윤경이 가해자라 주장하는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쌍방폭행"이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A씨 측 변호사는 "쌍방 폭행이었고, 라윤경의 아이를 폭행한 적도 없다"라며 증거로 멍이 든 사진을 `한밤` 측에 전달했고, 현재 맞고소를 한 상태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성남 수정 경찰서 측은 "당사자들의 진술과 현장에 있었던 참고인들의 진술, 깨진 맥주잔의 형태나 라윤경의 상처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라윤경이 직접적으로 맞았다고 보진 않는다"며 "쌍방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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