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느끼는 경제적 행복감이 2012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심각한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행복감이 가장 낮게 나와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경제적 행복감, 2013년 이후 최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행복지수는 40.4점으로 2012년 하반기(40.4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감이 48.7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부진과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의 경제적 행복감은 36.1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영업자들의 로또 구입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명 로또 포털 사이트에서 매주 로또를 구매한다고 밝힌 성인 2113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18% (380명)가 자영업자라고 밝혔다. 로또를 사는 5명중 1명은 자영업자란 뜻이다.
실제로 작은 치킨가게를 운영하던 자영업자 김판석(가명) 씨가 581회 1등 18억원에 당첨돼 화제를 모았는데 김 씨는 당첨 당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치킨을 튀기고 서빙하고 배달해도 장사가 안되 카드로 생활비를 돌려막았다"며 "로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북받쳐 아내와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고 당첨 소감을 밝혔었다.
김 씨의 사연은 로또 포털에서 조회수 37만건, 댓글 1754개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과 공감을 사고 있다. 자신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몇몇 회원들은 "동병상련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제 상황과 같아서 많이 울었습니다", "후기를 읽고 나니 괜스래 짠하네요" 등의 의견을 남기며 김 씨를 축하했다.
한편 김 씨가 이용 중인 로또 포털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포털은 현재까지 1등 당첨자 38명을 배출했으며 791억원에 달하는 1등 당첨금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