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썸머랠리' 기대] 비수기 사라진 주택시장

입력 2015-07-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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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역시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승한 기자 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6월 누적 주택거래량이 61만 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아울러 3월 이후 4달 연속 월 거래량 1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주택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50.1% 늘어난 11만 383건으로 5월(10만 9천872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여름 비수기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7월 주택 거래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요 도심지역에 전세물건이 여전히 부족하고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존주택 특히 가격대가 낮은 3억원 전후의 서울지역 소형 아파트 거래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 주택시장의 경우에도 비수기가 따로 없이 가을시장까지 거래와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30만 9천947건으로 작년보다 43.7%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11만 78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9.2% 늘었습니다.

지방은 상반기에 30만 849건의 주택거래량을 기록해 작년보다 16.8% 증가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상반기 아파트(42만4천661건)가 지난해보다 28.1% 늘어났고, 연립·다세대(10만5천965건)33.6%, 단독·다가구(8만170건) 28.2%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비교적 낮은 연립·다세대쪽으로 매매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1% 오르며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오름폭은 전주보다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은" 높은 전세가율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와 전세 가격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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