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08년 64만 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고 척추가 노화함에 따라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50~60대의 노년층 발병률이 높은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 또는 신경근관, 추간공이 좁아져 하체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 압박을 받게 되는 질환이다. 때문에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세가 더욱 심해져 허리를 구부리거나 의자나 지팡이 등을 짚어야만 통증이 완화되며, 다리 저림과 오래 걷기 힘든 보행장애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술 및 비수술요법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인 추간공의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추간공확장술`이 주목 받고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효과적인 염증치료를 위해 추간공 주위의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 염증유발물질을 추간공을 통해 척추관 밖으로 배출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염증을 치료하면 부어있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추간공을 지나가는 신경절과 혈관, 자율신경도 그 기능이 회복돼 신경통증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척추외측에서 접근해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길인 추간공에서의 실질적인 신경 염증을 제거, 부어있는 신경을 개선하고 추간공을 지나는 신경절과 혈관, 자율신경 기능 회복을 돕는다.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정확하게 개선, 추간공 깊이 자리잡아 쉽게 해결이 어려운 마지막 2% 염증까지 제거함으로써 수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돼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며, 협착원인인 염증을 직접 제거할 수 있는 시술로 특히 인대가 두꺼워진 추간공 협착에 효과적이다. 부작용이 적고 회복도 빨라 시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는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재활이 필수적"이라며 "이미 척추관협착증과 관련한 다른 시술을 받았으나 3~6개월 내 재발한 환자, 추간공협착을 동반한 척추관협착증 환자, 고령·만성질환을 가진 협착증 환자, 추간판이 파열된 디스크환자, 수술을 기피하는 협착증환자 등이라면 추간공확장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신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높은 기술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지닌 숙련도가 높은 병원을 선택해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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