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일단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는 피했다는 안도감에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도 동반 상승 마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오늘 새벽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흔들림 없이 1%대의 상승폭을 유지했는데요.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을 `조건부`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유로그룹은 "유로존에 그렉시트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시장에 전달했습니다.
단 이번 회의 이후, 그리스는 보다 가혹한 긴축안을 수용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는데요.
그리스는 자금 지원에 앞서 오는 15일까지 `지금까지 절대 양보안하겠다던` 부가가치세 간소화, 연금 등 개혁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외신들은 `그리스가 일방적으로 밀렸다. 백기투항했다`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내부 반발 심화되면서 그리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시장은 우려합니다.
그리스의 집권당, 시리자 내 강경파들이 탈당하고 현 정부가 무너져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면,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자금 지원 시점이 연기될 수도 있고요. 또 이번 합의안이 무효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는 당장 20일에 유럽중앙은행에 35억유로를, 다음달에는 32억유로를 갚아야합니다. 국제통화기금에 갚아야할 돈도 더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그리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한도를 높이지 않고,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만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리스발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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