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 서강준 살리기 위해 한주완과 혼인 결심…엇갈린 러브라인

입력 2015-07-14 11:02  



`연희 바라기` 한주완이 이연희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돌변했다. 한주완은 자신의 영혼과 우정을 버리고, 이연희와의 결혼을 추진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개시했다. 이에 이연희는 차승원과 서강준을 살리고자 한주완과의 결혼을 결심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또다시 알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처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의 시청률은 10.6%(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7회 연속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로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27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가 후금에 포로로 잡혀있는 홍주원(서강준 분)을 비롯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후금과의 군신 조약을 두고 중신들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막후에서 개시(김여진 분)는 정명(이연희 분)에게 인우(한주완 분)와의 혼인만이 광해가 이 사태를 벗어날 것이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인우는 아버지 강주선(조성하 분)에게 명의 시대가 지고 후금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니 자신과 정명의 결혼으로 이 모든 사태를 타계할 수 있다며 거래를 제안한다.

정명과 만난 인우는 "저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능양군인지 주상인지... 그리고 그건 마마의 결정에도 달려있습니다"라며 정명에게 저돌적으로 혼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우의 변화에 당황한 정명이 "도련님은 이런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인우는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이 모습이 바로 접니다"라며 "저 역시 다른 모습으로 마마의 마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제 모습 따위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습니다"고 말해 자신의 모든 것을 맞바꿔 정명의 사랑을 갈구하는 안타까움을 선보였다. 또한 인우는 "마마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드릴 수 있습니다. 주상의 안위도, 이 나라의 안정도, 주원이의 귀환도.."라며 정명을 뒤흔들며 혼인 결정에 쐐기를 박았다.

정명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던진 인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랑꾼` 인우의 허허실실 밝던 모습은 어느새 사랑과 증오 속에 모든 것을 내어던진 처절한 모습으로 변해 애잔함을 더했다.

이에 `화정` 엔딩에는 정명이 광해 앞에 나아가 "강주선 대감의 장자와 혼인하겠습니다. 전하. 이를 윤허해 주십시오"라며 다부지게 혼인 결심을 한 모습이 방송되며, 정명-주원-인우의 엇갈린 러브라인에 관심을 높였다. 더욱이 주원(서강준 분)이 후금 포로로 잡혀 살아있는 모습과 함께 곧 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위급한 상황임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14일 밤 10시 MBC를 통해 28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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