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에 2조원대의 부실이 확인됐습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3조원 규모의 영업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던 손실이 약 2조원 가량으로 파악된 건데요.
대우조선해양은 정성립 사장 취임 이후 자체적으로 실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적자 규모가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알려진 것은 지난 2011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에서만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현장실사가 진행되는 다음달 초까지 집계될 부실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자산 가운데 43%가 미청구공사대금입니다.
공사를 진행했는데 상대방에게 청구하지 못한 금액이라는 뜻입니다.
공기 지연 등의 이유로 결국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인데, 현재 실사결과대로라면 회계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자산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부실이 확인되자 대우조선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장 오는 23일 2천억원의 무보증사채와 11월에 3천억원 회사채 만기가 돌아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증권 시장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인데요.
10시30분 현재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8천7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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