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평택서 시신으로 발견..CCTV 보니 '성폭행 시도→살해' 추정

입력 2015-07-15 14:02   수정 2015-07-15 14:05


(수원 실종 사진=채널A화면캡처)


수원 실종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납치된 여대생과 용의자가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건 전말을 추적하고 나섰다.


14일 새벽 수원에서 납치된 20대 여성이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윤씨가 혼자 남은 A씨를 부축해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데려가는 장면을 확보.


이에 경찰 측은 윤씨가 14일 자정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길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A씨와 남자친구 B(22)씨를 발견하고 B씨를 다른 곳으로 유인한 뒤 A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건설회사 건물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아울러 경찰은 3층 화장실 바닥 타일이 심하게 깨져있고, A씨의 왼쪽 신발이 발견된 점 등에 비춰 이 곳에서 두 사람이 격한 몸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수원 실종 사건 용의자는 14일 오후 5시30분께 강원도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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