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이어 K대 법적대응 시사 "인분교수 장씨, 명예실추"

입력 2015-07-16 05:40  



▲ 인분교수,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K대

인분교수 피해자의 K대학이 `인분교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학은 15일 "인분교수 장모(52)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 측은 "기소 여부를 지켜본 후 학교 측에서 명예훼손으로 소송할 수 있는 지 결정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K대 측은 인분교수 징계에 대해 "절차를 밟고 진행 중인데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기 전 인사위원회를 거치는 등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인분교수 사건은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공개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장모씨(인분교수)를 구속했다. 인분교수의 가혹행위에 가담한 또다른 제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인분교수 여제자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2013년부터 인분교수 장씨가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한 후 학대를 당했다. 인분교수는 피해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 TV로 인분교수 피해자 A씨가 폭행받는 장면을 비공개 생중계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인분교수 피해자는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야구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다. 인분교수 등 가해자들은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설명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인분을 억지로 먹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처럼 무거운 것 들기 등의 고문을 당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또 "인분교수 장씨 등 가해자들이 집에 찾아와 합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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