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반항 못한 이유? 매일 맞다보니 정신 피폐"

입력 2015-07-17 07:06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해명, 인분교수

인분교수 피해자의 심경 고백이 대한민국을 분노케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16일 방송을 통해 인분교수 장씨에게 반항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거의 매일 그렇게 맞았다. 매일 그렇게 맞으니까 정신이 피폐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인분교수 피해자의 사연은 14일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장모씨(인분교수)를 구속했다. 인분교수의 가혹행위에 가담한 또다른 제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인분교수 여제자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2013년부터 인분교수 장씨가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한 후 학대를 당했다. 인분교수는 피해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슬리퍼로 따귀 때리기 등 충격적인 가혹행위를 했다. 아프리카 TV로 인분교수 피해자 A씨가 폭행받는 장면을 비공개 생중계까지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분교수 사건을 조사 중인 성남 중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인분교수` 장씨는 가혹행위에 대해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인분교수 장씨를 비롯한 공범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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