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㉒ 무늬변화, 난생 번식 … "평범한 건 싫다" '제브라 상어'

입력 2015-07-17 13:39  



`미지의 세계`라 불려온 바다. 태초부터 이 곳에서 삶의 터전을 영위해온 해양 생물들의 세계는 인류에게 여전히 무궁무진한 미스터리들로 가득하다.

얼룩말상어라 불리는 `제브라 상어` 또한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미스터리를 안고 살아가는 해양생물 중 하나다.

치어기 때 몸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얼룩무늬 탓에 얼룩말상어라고도 불리는 제브라 상어`(학명: Stegostoma fasciatum )는 얼룩말상어과와 얼룩말상어속의 유일종이다. 제브라 상어의 얼룩무늬는 어릴 때는 검정과 흰색의 강한 대비를 이루는 줄무늬로 나타나지만, 70cm 이상 크게 되면 몸의 무늬가 얼룩무늬에서 점 무늬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는데, 생물학적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제브라 상어`는 수정 방식에 있어서도 차별점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어류가 체외수정을 하는 반면 제브라 상어는 체내수정을 하며, 알을 밖으로 내보내 부화하는 난생 방식으로 번식한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김영완 아쿠아리스트는 "현재 제브라 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에서 취약(VU) 단계로 분류되는 희귀종이다"라며 "번식 또한 평범치 않아 개체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양과 태평양 서부, 즉 오스트레일리아의 대륙붕과 연안에서 널리 퍼져 사는 `제브라 상어`는 몸길이가 최대 2.5m까지 성장하며, 보통 연안의 모래 또는 자갈, 산호초 주변 바닥에 움직이지 않고 쉬는 시간이 많다. 온순한 성격으로 다이버들과도 친숙한 상어로 알려져 있지만, 육식성 상어라서 먹이는 연체동물이나 어류, 게, 새우와 같은 해양생물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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