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박문환 이사(샤프슈터)...폭풍이 지나 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거의 절벽 끄트머리까지 갔던 그리스가 기사회생을 하는 모습이었고, 아야툴라 하메니이의 전격 양보로 핵협상도 타결되었습니다.
그리스에게 앞으로 남아 있는 시련에 대해 좀 더 부연하자면, 대략 2가지로 압축이 가능합니다.
첫째가, 내부적인 문제이고 둘 째는, 외부적인 문제입니다.
그리스 2기 내각 출범…조기 총선 가능성 커
일단, 그리스 정부는 지난 토요일에 연립 정부의 2기 내각을 서둘러 출범시켰는데요, 이번 개각을 보면, 반란의 씨앗이 커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시리자 내 급진파인 일명 <좌파연대>를 이끌며 40여명의 반대표를 주도했던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부 장관이 경질되는 등 대략 주요 직책 중에서 5개 이상의 수장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번 내각 개편으로 오는 9월이나 10월 중에 조기 총선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에도 시리자가 제 1당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을지, 또한 이미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치프라스가 총리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지가 중요하겠습니다.
IMF·ECB, 그리스 채무 조정 필요성 지적
또한 외부적으로도 문제는 남습니다.
지금까지 채권단과 그리스와의 쟁점이 주된 논쟁거리였다면
지금부터는 구제금융 협상 단계에서 주요 채권단들 사이에서의 쟁점이 새롭게 부각될 전망인데요, 상당 규모의 <채무 재조정> 문제가 그것입니다.
지금 그리스는 물론이고 IMF에서도 추가적인 헤어컷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IMF는 부채 규모가 회생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 경우 3차 구제금융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포문을 열었고, 이에 대해 독일의 2인자인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지난 18일 "EU 정상들도 규정에 따라 채무 탕감은 배제돼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는데
왜 이제와서 딴 소리를 하느냐?"면서 "그리스 부채위기 협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굽히느니 차라리 사임하겠다"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겨~~우 절벽만 좀 벗어났을 뿐, 아직 안전한 피난처까지 하산하면서 겪어야 할 난관이 많이 남아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리스 은행, 3주만에 영업 재개 예정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영업중지에 들어갔던 그리스 은행권의 영업이 당장 오늘 밤 부터 개시될 예정인데요, 영업 개시 첫날, 과연 뱅크런이 사라질 지도 관찰이 필요할 듯하네요.
그럼 이번 주에 발표될 경제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22일 美 6월 기존 주택매매 발표
24일 美 6월 신규 주택매매 발표
경제지표의 경우, 보통 월초와 월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중량급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미국 기존주택판매가 오는 22일일 발표될 예정이고 이어 신규주택 판매지수가 24일 발표될 예정인데요, 지금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서 부동산에 대한 매수가 가장 활발한 시기라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인 평균 11년 이상을 보유하는 주택인데,
금리가 향후 오른다면 좀 더 낮은 금리에서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을테니가 말이죠.
당연히 지표들은 여전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中 7월 제조업 PMI 예비치 주목
그 외에는 오히려 중국의 제조업 PMI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中 제조업 지표 `소폭 개선` 기대
지난 11월부터 4차례나 금리를 내려가면서 강한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였었고,
정책적 지연효과가 대략 2~3분기가 소요된다면,
이제부터 중국의 제조업 지표들은 소폭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2분기에 들어서면서 경기 둔화세가 조금식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물론, 해외 일부 언론에서 못 믿겠다는 분위기의 주장도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2분기 연속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7.0%로 방어되는 모습이었고, 그 외 제조업 지수들도 아주 조금씩 개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中 6월 신규 주택가격 전월比 +0.16%
특히 중국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중요한데요, 지난 주말에 발표된 부동산 가격지수를 보면 5월에 비해 현저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지난 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곳은 전국 70개 주요도시 중 27개로 직전월보다 7곳이 더 늘어났고, 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33곳으로 지난 5월의 41곳에 비해 줄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주에는 우리네 지표의 호전 여부를 좀 살펴야겠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메르스로 인해 6월에 한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었는데요,
최근 메르스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고, 관심이 뜸해지면서
각종 여행지에 대한 예약률은 물론이고 항공기 탑승률 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우리네 소비심리가 잘 회복이 되고 있는 지를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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