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던 금 가격이 오늘 새벽, 5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 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 값은 어디까지 떨어질까.
오늘 새벽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지난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임박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 값이 1050, 최대 9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바하 파타나이크/ 로이터 칼럼니스트
"금 값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을 팔아야할 이유는 많지만, 사야할 이유를 찾기는 힘든 시기다."
바클레이즈는 "금 값은 3분기 최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한편, 금 값이 곧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금 가격이 연말 1,200달러를 회복하고, 내년 1,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 점쳤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급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금 개인 소비량 증가도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금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
그 동안 위험회피 수단으로 금을 사들여온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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