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 '신3저'…경기 살릴 기회

김택균 부장

입력 2015-07-21 13:30  

<앵커>
메르스와 그리스 사태 등 우리 경제를 옥죄던 대내외 변수들이 크게 완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기 이후 찾아온 기회를 살리려면 경기부양 정책이 제때 집행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내외 위기를 넘긴 한국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극심한 내수 침체를 초래했던 메르스 사태가 종식을 앞두고 있고, 때맞춰 `신3저` 국면도 다시 도래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저유가로 인해서 기업들의 생산단가가 낮춰지고 유류관련 제품 가격이 하락하니까 국내 내수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최근 환율 평가 절하로 인해 우리 경제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경기를 살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제때 집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선 추경예산이 서둘러 집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추경안의 국회 처리가 절실합니다.

또 서비스발전법과 관광진흥법 등 여전히 국회에 계류중인 7개 경제법안의 처리도 서둘러야 합니다.

모처럼 찾아온 경기 부양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여부가 정치권 손에 달렸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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