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노던캘리포니아 교육연구소 연구진이 생활 습관과 인지능력,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TV를 너무 많이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한 사람은 중년 이후에 인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알츠하이머병학회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 연구 결과는
18세부터 30세까지의 성인 3,247명을 25년 동안 추적 조사해 나온 통계라고 한다.
연구 결과 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능력 평가에서 점수를 낮게 받을 위험성이 1.5% 높았는데
여기서 TV를 많이 본다는 것은 하루 4시간 이상 시청을 뜻한다고.
특히 TV를 많이 보면서 운동도 적게 하는 사람은 TV를 적게 보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 비해
중년에 인지능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위험성이 두 배나 높았다는 것.
운동을 적게 한다는 것은 한 번에 50분씩 300㎈ 이상을 소모하는 운동을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젊은 시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중년이나 그 이후의 삶에서 치매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크리스틴 야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는 "집에서든 일터에서든 컴퓨터 화면에 붙어사는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연구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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