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결국 군대 간다··법에 등 떠밀려 입대? '부글'

(사진=연합 / 프로골퍼 배상문 프로골퍼 배상문)

프로골퍼 배상문 결국 군대 간다··법에 등 떠밀려 입대? `부글`

`프로골퍼 배상문` 골프선수 배상문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가하지 않은 병무청의 조치는 위법·부당하지 않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오늘(22일)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 선수의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할 경우 병역의무 부과에 지장이 올 수 있다고 본 병무청의 판단은 적법하다고 결정했다.

앞서 배상문은 기량이 절정인 지금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병무청에 국외여행 기간 연장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병무청은 배상문이 주로 국내에 생활기반을 갖고 있고, 국내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한국프로골프 투어에도 출전하는 등 1년 이상 계속해서 국외에 거주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여행 기간 연장 허가 신청을 거부했다.

중앙행심위도 병무청이 배상문의 국외 체제 기간, 국내에서의 소득활동과 학업, 나이 등을 고려해 여행 기간 연장 허가를 해줄 경우 병역의무를 부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부당하지 않다며 병무청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배상문(29)은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상문은 "오늘 제가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이 병무청의 승소로 결론났다"며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