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2,060선 위태…외인 닷새째 매도 공세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7-23 09:45  

국내 증시가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한 외국인 매도에 이틀째 하락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어제보다 3.44포인트, 0.17% 내린 2,061.2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368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27억 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도 327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하는 중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50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5% 급락 중이고,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업종도 1%대 낙폭으로 부진합니다.

증권과 섬유의복, 화학, 전기가스, 기계, 전기전자 등도 소폭 약세입니다.

반면 운송장비와 운수창고 업종은 환율 상승 효과에 0.7% 가량 상승 중이고, 의약품과 보험, 통신, 유통 등도 장 초반 소폭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124만 원선까지 내려왔고, 한국전력도 0.72% 내린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 1.53%, 현대모비스 1.01%, 기아차 0.84%로 자동차주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효과에 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어제보다 1.12포인트, 0.14% 오른 777.6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약보합, 다음카카오가 1.3% 약세인 반면, 로엔이 2%대, 산성앨엔에스가 4.8% 강세이고, 메디톡스씨젠이 0.4%, OCI머티리얼즈와 커투스, 웹젠이 1%대 상승세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6원 80전 오른 1,159원 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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