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유방은 사실 질병이 아니라서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다만 남성에게 여성의 유방이 형성되는 일종의 형태적 문제일 뿐이다. 여성형유방증 일명 `여유증`은 사춘기 호르몬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성장기 소년의 혈청 내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불균형에 의해 가슴이 여성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사춘기 소년의 상당수에서 관찰되며 보통 발생한지 3년 이내 90% 정도 사라진다. 다만 소수의 청년들에게 성장이 끝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 다른 곳은 완벽하게 남성인데 가슴만 여성인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큰 병도 아니고 사춘기의 흔한 병변이 사라지지 않고 몸에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뼈아픈 고통일 수 있다. 실제로 여유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 대부분이 정서적 위축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현재로서는 내분비계에 이상이 없는 이상 `수술적 치료` 외에는 방법이 없다. 수술은 「유륜절개법」,「밑선절개법」,「내시경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법」이 있는데, 가슴성형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 중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수술방법을 찾으면 된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여유증 수술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수술 초반에 초음파 지방흡입을 통해 지방과 유선조직을 전체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그 뒤 유선제거 수술을 통해 가슴에 남은 유방조직의 흔적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각 수술 방법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유륜절개법」은 여유증 수술 중에서도 표준적인 수술에 속한다. 유방조직이 큰 경우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인다. 만약 유륜 직경이 2cm 이상이라면 유륜절개 시술이 가능하다. 옆구리에 1센미 정도의 구멍을 내어 시술하는 「밑선절개법」은 유륜에 흉터가 남는 것이 싫을 때 받을 수 있다. 단, 유륜 직경이 2cm이하, 유선 조직의 직경이 4cm이하여야만 한다.
만약 자신이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내시경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법」을 사용하면 된다. 수술조건은 유륜 직경이 2cm이하일 경우, 유선조직 직경이 4cm이하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 다만 이 수술방법은 고난이도라서 국내에서 시행하는 병원이 극소수다. 그렇기에 해당방법으로 수술을 원할 경우에는 미리 병원에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