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 3구 아파트 단지 가운데 70곳의 평형대에서는 지난해 말에 비해 최고 1억원이 오른 곳도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등으로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가가 반년만에 최고 1억원이 뛰는 곳이 속출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개포주공 4단지는 전용면적 44.28㎡가 지난해 말 매매가가 7억 7천만원에서 8억 7천만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개포한신아파트도 전용면적 83.82㎡가 9억 6천500만원에서 1억원 올랐습니다.
강남구 일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시장이 점점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추세입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민간택지 분양들의 분양가가 올라 입지조건이 좋은 재건축 단지 가격을 올리는데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대치동 우성1차와 서초 잠원동 한신5차, 잠실 아시아선수촌도 각각 1억원씩 올랐습니다.
이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재건축 단지들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서초구 신반포아파트는 8천만원, 전용면적 35.87㎡의 주공3단지와 40.42㎡ 개포 시영도 각각 7천750만원, 6천500만원씩 오르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강남 재건축 지역은 입지적인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재건축이 되면 신규 주거지역으로 바뀔 전망이어서 지역가치가 점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 센터장
"강남3구 아파트 가격들이 재건축을 중심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에 많이 올랐다. 그 영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져 왔다.
또한, 올해 초 저금리 기준금리가 1.5%까지 내려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많이 유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가세하고,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