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수술 꼭 해야 할까?

입력 2015-07-23 11:41  




최근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A(40.남)씨는 장마철만 되면 유독 심해지는 코 막힘 증상 때문에 고민이 많아졌다. 봄철부터 꽃가루로 고통을 받은 터라 병원을 찾아 치료도 받아봤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증상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마다 지속적인 코 막힘의 경우 단순한 알레르기나 코감기 증상이 아닐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 콧속에는 코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눠주는 비중격(연골)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비중격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 부른다.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3대 코 질환 중 하나이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고국진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8%가 비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인한 비염이나 농이 발생되는 축농증과 달리 비중격만곡증은 구조적 문제입니다. 코가 성장할 때 비중격이 외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 휘게 됩니다. 또 후천적 외상을 입거나 유전적인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비중격만곡증은 흔히 비염이나 다른 코 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계속 방치되면 지속적인 자극으로 코의 덧살이 커져 비염이 생긴다. 또 공기순환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콧속 비부동에 농이 생기는 축농증까지 유발되고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비중격만곡증은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또한 코의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약물만으로는 그 효과가 미비하고 수술요법이 동행되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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