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서 완벽한 조화 이룬 KIA,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장식

입력 2015-07-24 00:38   수정 2015-07-24 00:43


▲ 양현종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삼성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시즌 10승을 달성했다.(사진 = 기아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대구에서 23일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홈런 3방과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상대전적에서 6승 5패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KIA 선발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회 박해민부터 4회 구자욱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2회에는 삼성의 중심인 최형우-채태인-이승엽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3회 첫 타자 박석민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 1사 2,3루에서도 최형우-채태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에이스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2경기 연속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위 타순에서는 김주찬이 3안타를 기록했고, 하위 타순에서는 김다원과 김호령이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더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6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하며 후반기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1회초 김민우가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한데 이어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시즌 17호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도 김호령이 좌측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김상수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김원섭의 2루타와 김주찬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5-0을 만들었다.

한번 터진 KIA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김다원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7번 백용환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현종에서 철저하게 눌려 있던 삼성은 4회말 1사후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나바로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4번 최형우와 5번 채태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말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2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며 7-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KIA의 7-2 승리로 끝났다.

울산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롯데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NC가 롯데에 11-9로 승리했다. NC는 1회 조영훈의 만루홈런과 3회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롯데가 6회 4득점에 성공했고, 8회와 9회 각각 2점씩 득점하며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1위 삼성과 간격을 0.5경기차로 좁혔다.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6-5로 꺾었다. 한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수원 경기와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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