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최고 1억 뛰었다] 강남구, 개포동 주도속 대치동 '들썩'

입력 2015-07-24 17:08   수정 2015-07-24 19:10

<앵커> 강남구 개포동이 상전벽해를 꿈꾸고 있습니다. 개포 재건축의 마지막 알짜인 8단지 부지까지 낙찰이 완료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개포 재건축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인근 대치동까지 매매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임대아파트인 개포주공8단지 부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낙찰되면서 개포 재건축이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최고 35층, 최대 2,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될 8단지는 일반 조합 재건축보다 빠르게 진행돼, 2017년 하반기면 분양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기존 2단지와 3단지도 곧 철거와 이주를 시작하는 등 개포 재건축이 가속도를 내며 이 일대 아파트 매매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가장 대단지로 꾸며지는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41.98㎡은 7월 들어 평균 7억4,500만원, 4단지 44.28㎡는 8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말 매매가 6억9,500만원 7억7,000만원에 비해 약 반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인터뷰> 정애남 정애남공인 대표
"4단지는 8월 중순에 사업승인 날 예정이라는 점에서 가격이 올랐고, 1단지 다음주 안으로 총회의 사업승인을 인가접수할 예정으로 가격이 상승중이다. 시영단지도 17일 관리처분인가 접수해서 가격이 상승했는데 각 단지별로 이번주에만 2,000~3,000만원 올라있고, 거래량은 지난달에 비해 30% 가량 늘었다."
개포동과 인접한 대치동의 매매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치 개포우성1차 전용 127.6㎡가 17억5,000만원에서 18억5,000만원으로 1억원 올랐고, 쌍용1차 96.04㎡도 9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5월 말부터 시행된 것과 맞물려 개포동 재건축이 탄력을 더해가자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추가상승을 예상한 소유자들이 매물을 보류하는 등 성수기인 가을시장을 기대하는 심리가 짙어, 재건축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상승이 점쳐진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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