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문턱 낮아진 코넥스…소액투자계좌 도입

<앵커>
오늘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예탁금 없이도 코넥스 상장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넥스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오늘부터 개인 소액 투자자들도 코넥스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되면서 예탁금 없이도 연간 3천만 원 한도에서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코넥스시장은 1억 원 이상의 예탁금을 넣어야 투자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달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 예탁금을 기존 3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완화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이어 전용 소액투자 계좌까지 선보이면서 1억 원 문턱조차 높았던 개인들에게도 코넥스 투자의 기회를 마련해줬습니다.

소액투자전용계좌는 1인당 계좌 한 개로 제한됩니다.

또한, 3천만 원 한도는 납입 금액 기준으로, 3천만 원 투자 후 1천만 원을 출금할 시 다시 1천만 원 재투자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처음에 3천만 원 한도를 다 소진했기 때문인데, 추가 투자는 해가 바뀌어야 가능하며 전년도 납입 금액과 관계없이 다시 3천만 원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으로 코넥스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코넥스시장의 예탁금 규제 완화 이후 코넥스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가총액도 최근 4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여기에 개인 투자 자금까지 더해지면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넥스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요구했습니다.

코넥스 상장사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데다, 분기나 일반 보고서 대신 사업보고서만 제출하기 때문인데요.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거나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