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25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에 도착했는데
수행원만 1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것.
이들 가운데 왕의 측근은 앙티브와 마르세유 사이에 있는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 3주간 머물고 나머지 700명은 인근 칸 호텔에 숙박한다.
문제는 국왕 별장 아래 있는 해변이 보안 목적에 따라 폐쇄된다는 점인데
10만 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폐쇄 반대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국왕의 휴가 기간 별장 인근 해변과 별장 반경 300m 이내 바다에서는 프랑스 당국에 의해 수영 등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이 지역은 모두가 즐기는 공공 재산으로 주민과 관광객, 프랑스인, 외국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한 주민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영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는 손 큰 손님들의 방문을 반기고 있는데
칸 호텔 지배인 연합회 회장인 미셸 슈비용은 "큰 구매력을 가진 이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다"라며 환영.
사우디 왕가가 보유한 이 별장은 과거 유명인사들이 출입했던 명소로
영화배우 리타 헤이워드가 결혼 피로연을 했고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휴가를 보낸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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