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프리미엄폰 가격 인하와 함께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최근 잇따라 저가폰을 내놓으며 `안방 지키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장 지키기에 급급한 나머지 갈수록 떨어지는 수익률은 업계의 또다른 고민거리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0만원대 이하 저가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른바 단통법 시행 후 생긴 변화입니다.
휴대폰을 살 때 받는 보조금이 줄면서 비싼 휴대폰 대신 저렴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폰의 비중은 단통법 시행 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노광수 / KT 광화문직영점 매니저
“삼성 갤럭시J5나 LG 제품 등 저가폰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도 늘고 판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 저가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프리미엄폰 못지 않은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셀프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모델이,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갤럭시 S6와 G4 등 프리미엄폰의 국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샤오미 등 저가제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낮아진 프리미엄폰 점유율을 저가폰으로 채우면서 이익률이 낮아진 점은 제조사들에게는 고민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우려가 이번 주 실적발표에서 현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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