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주식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반납했습니다.
주주증명서 반납으로 보유중인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엘리엇이 당장에 보유주식을 처분하긴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보유중인 삼성주식 대한 실질주주명부를 반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식시장에 매물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주주증명서는 주주총회 소집이나 이사·감사의 해임 요구 등의 권리를 행사할 때 필요한 증명서로, 증명서 발급 기간 동안은 주식을 처분할 수 없습니다.
엘리엇이 이 증명서를 반납하면서 갖고 있는 주식을 매각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현재 엘리엇이 보유중인 삼성계열사 주식은 삼성물산 1천112만주(7.12%)를 비롯해 삼성SDI 68만주(1%)와 삼성화재47만(1%)주입니다.
이들 주식을 한 꺼 번에 처분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매물 부담을 안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증권 관계자들은 그러나 엘리엇이 당장에 주식을 매각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삼성물산 시장가격이 5만6천원대에 불과해 엘리엇 매수가격인 6만원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매수청구권 가격이 5만7천234원으로 엘리엇 평균 매수가격보다 낫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합병안 통과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려온 만큼, 엘리엇이 향후 기업 가치를 높인 이후 보유 주식을 분할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