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조인성이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조인성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사진 = 한화 이글스)
송은범에게 있어서 잠실은 기회의 땅이었다.
잠실에서 28일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에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운 한화가 두산에 10-2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시작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단 4.1이닝 만에 7실점을 안기며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모처럼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는 경기를 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달상했다. 지난 5월 9일 잠실 두산 전에서도 1실점으로 호투했던 송은범은 또 다시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호투하며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제 몫을 다해주며 팀 마운드 운용에 여유를 가져다줬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고, 하위 타순에서는 조인성이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 밖에 주현상과 김태균이 각각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4.1이닝 9피안타 4사구 5개 3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시작부터 흔들리며 1회 2실점을 하며 계속된 위기에서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위기를 자초했으나 병살 유도를 하며 위기를 탈출하며 정상 페이스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3회 다시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실점,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한 채 5회 1사후 권용관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패전 투수가 됐다.
초반 두산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끌려가는 경기를 한 끝에 패배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장원준을 몰아세웠다.
1회초 1사 2루에서 정근우의 좌중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나가다.
3회에는 정근우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경언이 우측의 2루타를 기록한 사이에 정근우가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초반부터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도 1사 1,3루에서 김경언의 2루 땅볼 때 김태균이 협살에 걸린 사이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6-0을 만들었다.
에이스 장원준이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로메로의 시즌 8호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정수빈의 내야 안타 때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6-2로 추격에 나서며 초반 끌려가던 흐름을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한화는 조인성이 루상에 권용관을 두고 바뀐 투수 이재우에게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8-2로 빼앗긴 점수를 찾아온 동시에 흐름도 다시 찾아왔다. 8회 한화는 다시 2점을 추가하며 10-2를 만들었고, 경기는 결국 한화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3위 NC 다이노스가 맞대결을 펼친 대구 경기에서는 1위 삼성이 2-1로 승리하며 3연전 첫판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양 팀 에이스 피가로와 해커가 맞대결을 펼친 경기답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가 되던 가운데 6회말 나바로가 1타점 역전 적시타로 삼성이 앞서나갔고 피가로에 이어 안지만-임창용이 이어던지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시즌 12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고, 해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6-3으로 승리했고,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3-0으로 승리했다. 목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8-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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