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업 어디까지 해봤어?

입력 2015-07-29 15:58  


꽤 오래전 유행이지만 한때는 길거리 청소를 다하고 다닐 만큼 바지를 질질 끌면서 입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발목정도는 보여줘야 멋쟁이 소릴 듣게 됐다. 팬츠를 롤업해서 입는 이들이 많아진 것. 예전에는 데님만 롤업해서 입는 경우가 보통이었는데 이제는 치노팬츠, 코튼팬츠 등 거의 모든 팬츠에 응용해서 입는 추세다. 무조건 돌돌 말아서 입는다고 롤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롤업에도 나름의 규칙과 방법이 있다.

싱글롤업(SINGLE ROLL)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가볍게 한 번만 접는 방식. 접는 폭을 1인치(2.45cm)에서 1.5인치 정도로 해서 접으면 된다. 이는 첼시부츠에 잘 어울리는 롤업 이다.

롱롤(LONG ROLL)
싱글롤업 보다는 좀 더 길게 접는 방식. 이 방식은 롤업이 긴만큼 바지 기장이 길 때 활용하기 좋다. 2인치가 좀 안되게 접거나 길게는 2인치까지 접으면 무난하다. 스키니팬츠 보다는 일자통청바지에 연출하는 게 더 잘 어울린다.

스키니롤(SKINNY ROLL)
이 방식은 롤업의 폭을 좁게 해서 두세 번 접어 올린 형태다. 싱글롤업에서 폭을 반으로 나눠서 두 번 접거나, 롱롤의 폭에서 세 번으로 나눠서 접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름처럼 스키니진에 잘 어울린다. 이때 단단한 데님 소재라면 더욱 연출하기에 좋다.

더블커프(DOUBLE-CUFF)
더블커프는 가장 베이직한 느낌의 대중적인 형태. 이는 싱글롤업을 하나 더 올린 방식으로 1~1.5인치 폭을 두 번 접는 꼴이다. 어떤 슈즈와도 무난히 잘 어울려 많이 쓰는 롤업 스타일. 밑단이 살지 않은 팬츠는 방식으로 올리는 게 가장 좋다.

써머커프(SUMMER CUFF)
이 방식은 더블커프와 비슷한데 좀 더 둥근 형태로 자연스럽게 두 번 말아 올리는 방법이다. 너무 각진 형태가 아닌 약간 불규칙한 모양으로 연출해야 멋스럽다. 이름처럼 여름에 샌들과 잘 어울리는 방식이다.

핀롤(PINROLL)
핀롤은 롤업할 때 원단이 많이 말려들어가게 꽂아서 접는 방식. 때문에 바지통이 너무 좁은 스키니진 같은 경우는 연출하기 힘들다. 면팬츠는 원단이 부드러워 풀리기 쉬운 단점있다. 데님 소재의 조거팬츠나 배기팬츠에 연출하면 잘 어울린다. (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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