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사, 증권업도 해외 진출 '잰걸음'

입력 2015-07-29 17:22   수정 2015-07-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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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해외에서의 증권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남안증권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에 1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신한비나)의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는 국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주식중계나 펀드 상품 판매 외에 새로운 사업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비나가 구축해 둔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여 해외에서도 그룹 내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신한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금융사 인수를 통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대투증권의 중국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대투는 중국 현지 증권사인 국태군안증권, 초상증권과 협약을 맺고 현지 리서치 자료와 상품 정보를 제공받고 있으며 국태군안증권과는 공동상품 구성도 계획 중입니다.


하나대투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라이센스 취득도 완료한 상황이어서 적절한 시기에 상품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현지 금융사와의 M&A를 통한 진출을 검토 중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국내 상품으로는 더 이상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진출로 투자처를 발굴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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