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연타석 대포 작렬… 사자군단의 3연승을 이끌다

입력 2015-07-30 00:02   수정 2015-07-30 00:07


▲ 삼성 박석민이 29일 NC 다이노스의 홈경기 6회말 2사 이후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박석민은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로 이끌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여름 사자 모드가 다시 발동 걸린 것일까?

대구에서 29일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삼성이 NC에 12-7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삼성의 박석민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한데 이어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도망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달아나는 3점포로 달아나는 연타석 홈런포를 기록했다. 박석민은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팀 공격력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차우찬이 7이닝 4피안타 4사구 4개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차우찬은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위기를 겪고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는 662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이승호가 1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며 삼성과 맞대결에서 2경기를 연속을 패하며 1위 삼성과 거리가 조금 더 멀어지게 됐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이 주도했다.

2회초 NC는 이종욱이 2사 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과 손시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용덕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안타와 박석민의 2루타가 터지면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흥련의 땅볼 타구에 NC의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과 구자욱의 2루 땅볼 때 실책이 발생하면서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박해민의 타구에 대해서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삼성은 2회에만 대거 5득점에 성공, 5-1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긴 NC는 3회초 테임즈의 시즌 29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하며 5-2로 만들었다. 그러자 3회말 삼성은 이흥련의 1타점 적시타로 빼앗긴 점수를 찾아내며 6-2를 4점차를 유지했다.

다시 추격에 나선 NC는 5회 모창민의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며 동점 혹은 역전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었지만 5회말 박석민의 솔로 홈런포가 터지면서 경기 분위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7-3으로 앞서던 삼성은 6회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석민이 네 번째 타석에서도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 11-3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였다.

하지만 NC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8회초 조영훈의 대타 투런 홈런과 박민우의 투런 홈런으로 한 순간에 4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 11-7로 삼성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곧바로 1점을 실점하며 스코어는 5점차로 벌어졌고, 결국 경기는 삼성이 12-7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두산이 8-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0-1로 끌려가던 5회말 안타 5개(홈런 2개 포함) 볼넷 4개를 묶어 무려 6득점에 성공하며 호투하던 배영수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을 달성하며 리그 다승부문 단독 선수로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목동 경기에서는 넥센이 6-4로 승리했고,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KIA가 5-4로 승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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