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여유로운 모습..롯데 배지 달고 '묵묵부답'

입력 2015-07-30 09:49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묵묵부답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여유로운 모습..롯데 배지 달고 `묵묵부답`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지난 29일 오후 10시 35분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검은색 양복에 롯데 배지를 달고 수행원 5~6명과 함께 귀국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꾸준히 경영권 탈환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이사회 결정을 인정하느냐”, “신격호 총괄회장을 본인 동의 받아 일본으로 모시고 갔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지만 웃음을 지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해임 후 자신을 따르던 임직원들과 함께 1월 신주쿠 일본 롯데 본사 옆 도쿄오페라시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본사 건물보다 다섯 배 가량 높은 사무실에서 과거 자신의 롯데홀딩스 집무실을 내려다보며 경영권 회복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의 없이 한국롯데 지분을 매집한 일로 노여움을 사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 도쿄 본사를 찾아 신동빈 회장 등 이사진 6명에 대해 해임을 지시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오전 신동빈 회장 등 이사진 6명은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사실상의 퇴진 결정을 내렸다.

한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누나 신영자 이사장은 지난 28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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