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의 서명이 담긴 해임 지시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에대해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이 공개한 지시서에 대해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하루 천하로 막을 내린 형의 반란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30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서명이 담긴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들에 대한 해임 지시서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2장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필 사인이 담겼는데, 차남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이사 6명을 해임하는 내용으로 한 장, 다른 한 장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모든 것은 아버지의 뜻인 만큼 쿠데타라는 표현은 이해할 수 없다며 동생이 자신의 경영성과를 왜곡 보고해 자신이 해임됐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임원을 해임하려면 이사회의 의결 등 상법상 절차가 필요하고, 해임지시서만으로는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신격호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귀국한 데 이어 두 아들의 모친까지 한국에 들어오면서 일본에는 신동빈 회장만 남은 상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1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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