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의 힘 보여준 ‘가면’, 마의 15% 벽 허물며 유종의 미 거뒀다

입력 2015-07-31 07:24  



드라마 `가면`이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수목극 `가면`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3.6%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는다.

TNMS에서는 전국 시청률 12.6%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6.5%였다.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중에서 수도권 시청률로 15%의 벽을 허문 작품은 없었다. `가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면`은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물이 주류를 이룬 드라마 시장에서 멜로의 힘을 보여줬다. 지숙-민우-석훈-미연 등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배신에 음모까지 더해져 스릴러적 재미까지 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수애의 명불허전 연기력은 `가면`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최호철 작가의 필력 역시 다시 주목받았다. 장편 드라마 데뷔작 `비밀`로 최호철표 격정 멜로의 서막을 연 그는 `가면`으로 또 다시 진가를 발휘하며 스타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남성 작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섬세한 필체와 디테일한 묘사가 빛을 발했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김용훈 대표는 "시청자들의 지지와 사랑이 있었기에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야기를 곱씹을 맛이 있는 드라마, 배우 보는 맛이 있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을 때 뿌듯했다. `가면`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만든 결과다"고 말했다.

`가면`은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결말을 안겼다. 죗값을 치른 지숙은 민우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끝내 석훈의 사랑을 받지 못한 미연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홀로 떠나려했던 석훈은 뒤늦게 미연의 마음을 알고 발길을 돌렸고 죗값을 치르게 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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