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넉 달만에 반등…소비 부진 여전

입력 2015-07-31 08:44  

<앵커>

실물경제를 보여주는 지표인 전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실물경제가 생산과 투자를 중심으로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조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는데요.

광공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와 기계장비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2.3% 늘었습니다.

설비 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3.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숙박과 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1.7% 감소했고, 소비도 의복과 가전제품, 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줄면서 전달보다 3.7% 하락했습니다.

소매 업태별로는 백화점(-13.9%)과 대형마트(-11.6%), 전문소매점(-8.4%)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투자는 반등했지만 경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0.3포인트 줄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하며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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