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강달러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자산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를 염두해 둔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증시 상장 주식을 직접 사들이고 있습니다.
7월말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2조1,600억원.
1년전에 비해 1조1,000억원이 늘어 투자규모가 두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대변되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뿐만 아니라 설령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 만으로도 손해가 아니라는 생각이 포함된 투자입니다.
얼마전 골드만삭스는 "달러 강세로 인한 미국의 내수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강 달러에 힘입은 미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구매력이 기업의 수익과 주가를 올려 놓을 것"이라며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한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습니다.
달러의 값어치의 변화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부터 줄 곳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0p 수준으로 출발했던 달러인덱스는 올 초 90p 수준까지 오르더니 지난 3월에는 100p를 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상태에서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겹치며 글로벌 투자자금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 자산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투자자산 중 일부를 미국의 금리인상과 강 달러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자산에 넣어둘 것을 조언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뱅크론 펀드.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한 기업들이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게 자금을 조달받는 대출채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3개월 만기 리보(영국 런던 은행간 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시 가산금리가 더해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수혜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이 밖에도 달러 주가연계증권(ELS)나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 여기에 달러나 미국관련 자산의 흐름을 쫓는 ETF 들도 관심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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