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지속···자동차업종 ETF 관심

입력 2015-08-04 08:56   수정 2015-08-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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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성공투자
출연 :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7월 4주차 글로벌 ETF 자산의 순유출 규모는 7억 달러로 2주째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선진국은 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미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질수록 유럽과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해석되면서 선진국 자금 유입을 자극하고 있다. 신흥국은 중국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중국 증시의 부진과 더불어 수급 측면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수 있다.

지난주 자금 유입 상위 ETF는 아이세어스의 러셀2000 ETF, 도이치 엑스-트래커의 미국 제외 선진국 ETF, 아이세어스의 국채 ETF로 낙폭이 커진 미국의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이 나타났다. 또한 진정국면에 접어든 그리스 영향으로 유럽에 투자하는 ETF 쪽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자금 유입 하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ETF, 파워세어스의 기술주 ETF, 아이세어스의 신흥국 ETF로 미 기업 실적 우려감과 신흥국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자금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주는 미국의 7월 고용동향이 가장 중요하다. 연준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진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 신흥국 채권형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세가 3주째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200과 관련된 ETF도 부진한 수익률이 지속됐다. 외국인은 원화 약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투신은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섹터 ETF는 낮은 PBR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주 ETF가 6%대 상승했다. 국내 스타일/테마별로는 환율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신형 투싼이 글로벌시장에 판매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고 있어 GIANT 현대차그룹 ETF가 4%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도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단위의 ETF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원/달러 환율의 상승 흐름이 금주도 나타나며 KODEX 자동차 ETF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발표된 국가통계국의 지표가 50을 상회하는 개선세가 나타날 경우 금주 중국 증시가 반등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0선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7월 FOMC 회의 이후 금주 발표되는 7월 미 고용동향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연준의 입장을 지지하는 지표로 작용하면서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하는 부분이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의 BOJ 통화정책회의는 본원통화를 80조 엔으로 확대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향후 정책 여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은 일본 정책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는 달러 강세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ETF 상품 중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ETF를 대외 투자처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도 인덱스보다는 인버스 ETF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 금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은 나타나겠지만 단기 급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종 ETF를 중심으로 KODEX 자동차 등이 틈새 ETF 시장 내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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