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 화장품 시장도 중국 특수

입력 2015-08-04 09:34  



최근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주춤했던 화장품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되는 일본 역시 한국 시장에 대한 중국 특수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아 주목된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최근 화장품 메이커, 소매점, 정부 관련 부문 등을 조사 대상으로 하여 동아시아 4개국·지역(한국, 대만, 중국, 홍콩)의 화장품 시장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시장은 중국에서의 관광객으로 인한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일본 화장품 시장의 상장세 전환에 대한 이유로 중국 관광객 특수를 꼽은 것과 같은 시각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한국 화장품 시장은 고가격대 제품과 저가격대 제품으로 소비의 이극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중국에서의 관광객으로 인한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희소한 가치를 지닌 아르간 오일을 함유한 스킨케어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미용의식의 고조로 인해 성장기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스킨케어에서는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자연주의 화장품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미용의식 고조로, 10% 정도의 성장률 추이를 보여 왔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으로는 마스크팩과 자연주의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콩 화장품 시장에 대해서는 홍콩의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 본토에서의 쇼핑객 및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여 왔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전환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야노경제연구소는는 동아시아 4개국·지역(한국, 대만, 중국, 홍콩)의 화장품 시장은 경제 성장으로 인한 개인소비의 확대와 인구 증가 등의 요인에 의해 순조롭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4년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06.2% 증가한 4조 126억 3,000만(브랜드 메이커 출하금액 기준)이라고 조사 결과를 전했다.

특히 야노경제연구소는 동아시아 4개국·지역의 화장품 시장은 향후에도 경제 성장으로 인한 국민의 소득 증가로 중간층과 부유층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일본계 화장품 브랜드 메이커가 동아시아 4개 지역 시장에 제품과 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의 특징을 파악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포인트로는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라는 점과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 전개, 유통 파트너 기업의 활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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