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였을 때, '휴가철 제주도' 맹독성 문어 주의

입력 2015-08-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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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쏘였을 때, `휴가철 제주도` 맹독성 문어 주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파리 쏘였을 때의 대처 방법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주도 맹독성 문어에도 관심이 모인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5월 제주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 틈에서 맹독성 문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제주 맹독 문어는 해녀학교를 졸업한 시민이 레저활동 중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밤톨만한 크기의 낙지 또는 문어새끼 같은 생물체를 발견, 호미로 머리부분을 눌렀더니 온몸에 파란빛의 발광체를 반짝이며 경계 태세를 보여 파란고리문어류라 판단하고 주의가 필요해 황급히 피신했다’고 수과원에 알렸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cm 내외의 작은 크기이지만,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지닌 맹독 문어로 전해졌다.

제주 맹독성 문어가 가진 독은 단 1mg만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보다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이번에 파란고리문어류가 발견된 해역에서 수중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2012년 제주 북동해역, 지난해 제주 애월읍 인근에서도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류가 발견된 바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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