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일선 회복 전까지 보수적 대응"

입력 2015-08-05 09:54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분석 코스닥
출연 :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차장


코스닥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60일선을 이탈한 것이다. 한미약품의 어닝쇼크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이 300억 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24억 원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이 급락을 연출했다. 현재 코스닥에서 시가총액이 30% 정도 차지하고 있어 이 업종의 하락으로 코스닥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일선을 하향 이탈했고 전저점을 깨고 내려갔기 때문에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설정액과 펀드수는 증가하고 있다. 주가 조정이 있었던 7월 펀드에는 2,200억 원이 순유입됐고 11개가 추가적으로 설정됐다. 따라서 여전히 유동성 공급은 진행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수급은 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바이오, 제약 등에서 기관의 매도가 많았다. 기관은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매도가 없다면 전일처럼 바이오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매도가 나온다면 다른 업종들을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순환매가 나올 수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056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532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반적으로 골고루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했지만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바이오와 화장품 등 시가총액 상위순으로 매도하는 모습이다. 매수한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등으로 바이오와 화장품을 무조건 매도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60일선 회복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회복하더라도 강한 모습이 나타나야 하며 전일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강하게 유입돼야 한다. 한미사이언스가 MSCI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주가가 상승하며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들이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이 주도주로 나타난다면 상승 추세 회복은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 본격적으로 실적 발표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하지 않은 모습이다. 실적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었지만 한미약품 사태로 인해서 실적에 대해 더욱 엄격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와이솔은 통신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2분기 매출은 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0% 증가했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올해 EPS가 1,400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ER 10배로 저평가 구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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