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서가 파격적인 악녀연기로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소용 조씨(극중 이름 여정) 역으로 지난 6월 30일 방송부터 중간 투입된 김민서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시청률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극 중 여정은 중전의 자리와 홍주원(서강준 분)의 마음까지 차지하려는 야망 있는 인물이며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운다.
김민서의 악녀 연기는 첫 등장부터 아찔했다. 단아한 자태로 등장한 김민서는 자신이 죽인 고양이 앞에서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의 악역 캐릭터에 대한 복선을 그렸다. 또 지난달 28일 방송된 32회에서 화제가 된 이연희의 ‘초복(회초리질)’ 징벌로 악역 연기는 극에 다다랐다. 매질로 일벌백계를 받는 가운데 김민서는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악에 받치는 울분을 삼키며 파격적인 악녀 캐릭터를 소화했다.
‘화정’은 같은 시간대 월화 드라마는 물론 주중 오후 10시대 방송되는 모든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며, 김민서는 드라마의 인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김민서는 그동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사극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악역이지만 ‘사랑받는 악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현재 ‘화정’을 통해 역대 악역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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