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바람을 타고 인증샷을 부르는 ‘얼짱’ 선물들이 인기다.
고민해서 고른 선물을 선물 받은 사람이 사진을 찍어 자랑하듯 SNS에 올리면 기쁨은 두 배가 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저 예쁘기만 해서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없다. 생활용품이나 식품처럼 실용적인 아이템이 근사한 비주얼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일단 욕실용품은 생필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없애 주는 비누와 치약이 있다. 존재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는 아름다운 패키지 디자인 덕이다.
128년 전통의 포르투갈 왕실비누 브랜드 ‘클라우스 포르토(CLAUS PORTO)’의 솝바는 그 자체로 완벽한 예술품이다. 빈티지한 영감이 가득한 아트 데코 스타일의 포장지와 정교한 문양의 라벨, 클래식한 왁스씰은 우아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개봉 후 버려지는 포장지와 왁스씰을 모아서 인테리어에 재활용하거나, 별도로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또한 전문 조향사가 직접 조향한 70여 종의 매혹적인 천연향은 발향력과 지속력이 우수해 선반 위에 놓아두기만 해도 욕실 전체에 은은한 향이 감돈다.
아프리카 버터나무와 피스타치오, 망고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천연 버터와 프로방스 산 최고급 천연 향료를 원료로 사용해 순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치약계의 샤넬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마비스(MARVIS)’ 치약은 50년의 전통을 지닌 명품 치약이다. 명품 치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화려한 색상은 물론 뚜껑까지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의 마비스 치약은 욕실에 두는 것만으로 욕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진다.
패키지는 물론이고 마비스 치약의 맛과 향도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7가지 컬러 별로 쟈스민, 시나몬, 민트 등의 각기 다른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전통 치약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마비스 치약은 향이 깊고 사용감이 좋다. 또한, 컬러에 따라 각각 함유된 성분이 달라 원하는 기능에 따라 치약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주거공간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는 ‘주방의 노출’이다. 주방의 위상이 다이닝룸으로 격상되면서, 예쁜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이 급증하는 추세다. 뻔한 주방용품도 독특한 디자인을 입으면 더 특별해진다.
디자인 기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지닌 이탈리아의 주방용품 브랜드 ‘알레시(ALESSI)’는 기발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외부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전 세계를 다니며 발굴한 무명 디자이너를 활용한 알레시의 디자인은 한 편의 시라고 칭송받을 정도다.
특히 단발머리 여자아이의 모양을 한 안나 G. 와인 오프너는 전 세계에 1000만 개 이상 팔린 히트 상품이다. 이 와인 오프너는 남자 아이 모습의 알레산드로 M. 와인 오프너와 함께 세계 최고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했다. 알레시의 커플 와인오프너를 선물 받아 무엇인지 확인 하는 순간 알레시 디자인의 위트에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프랑스 그릇 브랜드 ‘앙시(HANSI)’와 독일 보클링 사의 콜라보 라인인 보클링 앙시의 유리잔 디자인은 귀여운 일러스트로 인기다. 프랑스의 민속 무용을 주제로 한 매력적인 동화풍의 이 일러스트는 프랑스의 유명 삽화가 앙시의 작품이다. 보클링 앙시의 다양한 유리잔 중 소주잔 크기의 유리잔인 보클링 진앙시 세트는 특히 집들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유리잔에 가득 그려진 그림 덕분에 보클링 진앙시로 술을 마실 때는 술이 담긴 유리잔 인증샷은 필수다. 앙시의 일러스트로 귀여움을 더하면서도 잔 윗부분에 수작업 공정을 통해 완성된 금색 테가 둘러져 있어 고급스러움도 느껴진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다. 싱가포르의 티 브랜드인 ‘TWG(The Wellness Group)’은 이미 고급 티 브랜드로 유명한 데다 패키지 디자인까지 예뻐 선물하기 좋다. 전 세계 36개국 다원과 독점계약을 맺고 신선한 찻잎을 공급받는 TWG는 1000여 종류의 차를 보유한다.
그 중 오트쿠튀르 티 컬렉션은 특히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25가지의 오트쿠튀르 티 컬렉션은 티의 종류별로 각자 고유한 이름과 색상, 패키지 디자인을 갖고 있다. 각각의 패키지에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버리기 아까운 디자인 패키지를 완성한다. 특히 티가 담겨 있는 원통형 패키지는 사용 후에도 다양한 용도의 케이스로 활용하기 좋다.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기로는 초콜릿 계열도 빼놓을 수 없다. 초콜릿을 아트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뉴욕 맨해튼의 ‘마리벨 뉴욕(MARIEBELLE NEW YORK)’의 초콜릿 패키지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마리벨의 초콜릿은 쇼콜라티에이자 디자이너인 창립자 마리벨 리버만이 만든 초콜릿에 화가인 남편이 디자인을 입혀 완성한다.
시선을 주목시키는 마리벨 초콜릿은 보는 순간 “맛있겠다”가 아닌 “예쁘다”란 생각이 먼저 든다. 초콜릿이 아닌 장식품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패키지가 굉장히 정교하고 완성도 높다. 마리벨 초콜릿의 다크 초콜릿바 패키지는 일일이 수작업해 그렸고, 조그만 초콜릿 가나슈 하나하나에도 뉴욕과 관련된 이미지를 그려 넣어 먹기 아까운 생각까지 든다.
초콜릿에는 단맛을 강화하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세계 최고급 크리올로 빈을 사용하여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예쁜 패키지에 반해 마리벨 초콜릿을 입에 넣는 순간 그 맛에 다시 한 번 반하게 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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