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른바 `롯데 사태`가 달갑지 않은 해외 토픽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중인 롯데의 대외 이미지 하락도 우려됩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의 반란, 동생의 반박, 아버지의 등장, 가신들의 줄서기.
드라마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해외에서도 롯데 경영권 분쟁이 화제입니다.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일본입니다.
공영방송사 NHK는 물론 유력 경제지들이 이번 사태를 연일 다루고 있습니다.
계열사 사장단이 신동빈 롯데 회장을 지지한다는 발표 이후에는 롯데그룹의 경영 후계를 분석하는 기사도 눈에 띕니다.
산케이 신문은 "경영권의 행방은 앞으로 열릴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며 "그룹이 힘을 합쳐 차남을 지지하는 모습을 주주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서도 앞으로 있을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결과에 무게중심을 두고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지금까지 지켜본 가장 큰 가정 불화 가운데 하나`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번 사태를 꼬집었습니다.
달갑지 않은 해외 토픽이 된 롯데 사태,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롯데`의 이미지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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