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문자내용 공개에 죽음과 같은 고통...강경대응'

입력 2015-08-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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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문자내용 공개에 죽음과 같은 고통...강경대응`(사진=한경DB)

전 여자친구 최 모 씨와 임신 및 유산에 관한 문제로 분쟁 중인 가수 김현중이 최 씨의 `언론플레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 씨가 공갈, 무고, 소송사기, 명예훼손죄에 대한 명백한 피의자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김현중과 나눈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 문자를 일방적으로 폭로한 것은 범죄"라며 "일방적인 사적인 문자 메시지 공개는 자신을 해하고 상대방을 해하고 제3자를 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불신을 조장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파장이 우려되는 중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가 폭로한 민망한 내용의 문자들은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김현중에 대해서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인격살인에 해당하는 범죄행각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해당 문자 내용은 특정부분만 의도적으로 편집돼 있어 얼핏보면 마치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처럼 보이지만 당시 상황과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피의자를 비하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현중의 문자에는 `임신쟁이 새끼`, `돼지 같은게`라는 등의 최 씨에 대한 과격한 표현이 들어 있어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지만,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서로에 대해 자조적으로 한 말이며, `돼지`라는 말도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잘 먹는 전 여자친구를 지칭하는 별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문자의 사적인 부분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당시 상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김현중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전 여자친구가 저지른 범죄 혐의의 본질과 쟁점을 흐리는 행위일 뿐"이라고 밝히며 "편집된 일부 문자를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라는 형식에 맞춰 언론매체 등에 공개하는 대담한 행위만 보아도 그동안 김현중이 얼마나 협박을 당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중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김현중 또한 자신의 경솔한 문자내용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김현중의 모친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자식이 내 앞에서 죽는 꼴은 못 보겠다`며 3차례나 유서를 썼을 정도이며, 김현중은 `임신했고, 폭행으로 유산됐다`는 허위 협박에 매장될까 두려워 대응조차 못한 상황인데 또다시 일방적인 문자 내용 공개로 현재 군대에 있는 김현중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행여 다른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는지 가족들의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김현중은 2017년 3월 전역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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