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만능통장 'ISA' 내년초 출시

<앵커>
저금리·저성장 시대다 보니 재산을 불리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새로운 절세 만능통장인 ISA를 내년초 내놓기로 했는데요.
김동욱 기자가 ISA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여윳 자금 어디에 투자하십니까?

정기예금 금리는 1.65%, 주택가격 상승률은 1.84%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예금과 부동산 만으로 재산을 불리기는 쉽지 않죠?

정부가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세제 지원 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를 출시하기로 했는데요.

절세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개념을 쉽게 설명하자면, 개인이 직접 구성해 운용하는 펀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입자가 매년 2천만원까지 5년간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편입시킬 수 있는데요.

15~29세 가입자와 총 급여 2,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3년만 가입해도 됩니다.

세금은 순이익에 대해서만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상품에서는 300만원의 이익이 나고 B라는 상품에서 90만원의 손실이 났다면 기존에는 이익이 난 300만원에 대해서 과세했습니다.

소득세 15.4%로 계산하면 세금은 46만2천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상품을 ISA계좌에 편입을 시키면 순이익인 210만원만이 과세대상이 되는데요.

순이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초과분 10만원에 대해서만 9.9%, 그러니깐 9천9백원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매월 165만원씩 5년간 9천900만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해 순이익 2,500만원을 냈다고 가정하면 최대 289만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같은 절세 만능통장의 등장으로 일반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업계도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연 2천만원으로 이것 저것 담아야 하다 보니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